불안은 우리의 몸이 친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해야 할 때 나타나는 가장 기본적인
반응입니다. 불안은 막연한 것에서부터 매우 생생하여 호흡이 곤란한 것까지 포함되는
광범위한 느낌으로 신체증상(가슴 두근거림, 혈압상승, 빈맥, 진땀, 동공확대, 떨림,
위장장애, 빈뇨 등)과 행동증상(과민성, 서성거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불안을 느끼면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기간이 지속될 때,
불안장애라고 합니다.

우울은 단지 기분의 표현이 아니라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강력한 마음 상태입니다.
주기적으로 혹은 지속적으로 우울한 기분과 슬픔을 느끼는 경우,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욕이 저하될 뿐 아니라 늘 하던 것들도 귀찮아지며 끊임없이 피곤한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재미나 즐거움을 이전처럼 느끼지 못하고 우유부단해져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면, 식욕, 소화에 문제가 나타나고, 극단적으로는 자살을
생각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생활 속에 존재하는 외부 자극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반응을
의미합니다. 스트레스는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신체적/심리적 장애를 가져오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생활 속에서 적당한 긴장감으로 작용하고 생기를 주고
성취욕구와 에너지를 일깨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즉 적정 수준의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이 되지만 너무 지나치거나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 다른
심리적인 어려움(우울, 불안, 기타 심리장애)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즉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회 속에서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다른 사람과 어떻게 상호작용
해야하는지 잘 모르거나 자신은 관계를 잘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 같은데 자꾸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성격은 개인의 사고, 행동, 기분 반응 방식이 고유한 형태로 굳어진 것입니다.
종종 이 고유한 방식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어떤 부분이 부적응을 일으키는지 생각하기 보다는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탓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반대로 지나치게 자신을 평가 절하기도 합니다. 두 경우 모두
건강한 일상생활을 방해합니다.